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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고온에 습도까지 더해지면서 땀 배출이 어려워지고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열사병 등 관련 질환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중부와 동부에 사는 수천 만명은 ‘열 돔’에 직면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 ‘열돔’이 발생했다. 여름의 시작과 맞물려 앞으로 며칠 동안 미국 동부로 이동하면서 여러 도시의 기온이 섭씨 37도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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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동부에 열돔 현상이 발생했다. 2억명 이상이 무더위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한 대서양 연안 중부 지역부터 대서양 연안 주까지 약 1억7000만명에서 2억 명이 시세조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됐다.
해가 진 뒤에도 폭염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지는 “전문가들은 주민들에게 어둠이 내린 후에도 최대한 실내에서 시원하게 지낼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니 레이노 기상학자는 “밤에도 더울 것이며 해가 진 후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많은 지역에서 밤에 기온이 섭씨 근저당설정 27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에어컨 없이는 건강 유지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열돔은 지구 대기의 고압이 따뜻한 공기를 압축해 지표면으로 밀어낼 때 만들어진다. 지구 가열화에 따른 기후변화 등으로 열돔은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의 관련 통계를 보 유류 면 1995년 이후 미국에서 허리케인과 토네이도보다 폭염으로 발생한 사망자가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238명이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이제 미국에서 가장 큰 기후재난으로 폭염을 꼽기도 한다. 폭염이 발생하면 온열 질환자가 빠르게 늘고 무엇보다 습도가 높은 폭염은 치명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미국 중 스마트폰 개통일 확인 서부 지역에서는 현재 기온이 오르면서 약 4000만명을 대상으로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캔자스, 네브래스카, 아이오와 등 많은 지역에서 섭씨 32도가 넘는 온도를 보였다.
토요일에는 미네소타, 위스콘신, 일리노이, 미주리 등 북동부 지역으로 확산하고 일요일에는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뉴욕 등 일부 주에서 최고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가디언지는 전했다.
폭염 취약 계층에 대한 대비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야외 근로자를 대상으로 쉼터와 물 제공 등 휴식을 통해 법적 열 보호 조치를 시행하는 주는 미국에서 극소수에 불과하다.
지난해 섭씨 38도 이상인 날이 143일이나 되는 미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인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에어컨 의무 사용을 포함한 규정을 만장일치로 승인한 바 있다.
반면 보호 장치 도입을 막아선 주도 있다. 가디언 지는 “약 200만명의 야외 근로자가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공화당 주지사는 사업주들의 로비 활동에 밀려 지난해 지방자치단체가 열 보호 조치를 시행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도 장마가 끝나면 본격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올해 6월 기온은 평년보다 대체로 높고, 7~8월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자체별로 무더위에 취약한 계층(농어민, 야외 노동자, 노인, 어린이 등)에 대한 대비책을 미리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