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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도가 20% 밑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에서는 비상한 위기감은커녕 본질을 벗어난 감정싸움만 새어나온다. 지지도 최저점이 어디일지 가늠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1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3%, 국민의힘이 19%다. 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 한국장학재단학자금대출공인인증서 가 2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1대 총선 참패와 리더십 부재로 부진을 겪던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을 포함해 전국에서 민주당에 밀렸다. 연령대별로 봐도, 동률(22%)을 보인 2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민주당에 뒤처졌다. 앞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처·한국리서치가 10일 발표한 전국지표조 할부 사(NBS)에서도 국민의힘 지지도는 19%다.
국민의힘 지지도 하락은 대선 패배 뒤에도 변화할 줄 모르는 제1야당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대선 뒤 국민의힘에서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탄핵반대 당론 무효화’ 제안은 무시당했고, 안철수 의원은 ‘대선 후보 강제 교체 시도의 책임자’ 두 명에 대한 인적 청산 요구가 받아들여 학자금대출 신용불량 지지 않았다며 혁신위원장 임명장도 받기 전에 사퇴했다.
뒤이어 출범한 윤희숙 혁신위는 비상계엄과 탄핵반대 당론 등에 대한 대국민 사죄문을 14~15일 당원투표를 거쳐 당헌·당규에 넣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두고도 나경원 의원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본질을 지키는 개혁과 단결”이라며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내놓은 혁신안은 혁신이라 무서류빠른대출 는 이름 아래 끝없는 갈등과 분열만 되풀이하고 야당의 본분은 흐리게 만드는 정치적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오늘에 이른 것은 ‘내부총질하지 말고 뭉치자’며 윤석열·김건희와 친윤 장악 체제에서 아무 말도 못 했기 때문 아닌가.
변화의 핵심은 결국 인적 쇄신이다. 그중에서도 ‘친윤 청산’이야말로 국민들에게 변화를 보여주고 워크아웃 당이 거듭나는 길이다. 그런데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인적 쇄신은 “추후 논의 대상”이라며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친윤 지도부에서 임명된데다 임기도 8월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 전까지 한 달에 그치는 윤희숙 혁신위가 친윤 청산까지 이뤄낼 의지와 권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애초 회의적 시각이 많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인적 쇄신 없이는 혁신도 없다는 점이다. 대선 후보 강제 교체 시도 등으로 정당 민주주의 훼손에 앞장섰던 이들이나, 윤석열·김건희 주변에서 권력만 누리고 폭주를 제어하지 못한 친윤 인사들의 의원직 사퇴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 탈당·출당 등 고강도 조처가 있어야 한다. 이 와중에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권영세·권성동 퇴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하남자 리더십”이라고 반발하며 티격태격하고 있으니, 국민들 한숨은 더 깊어진다. 총선이 3년이나 남았으니 적당히 눈치 보며 시간 끌면 된다는 자세로 각자의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한다면 국민의힘의 추락은 더 깊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