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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휘채정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7-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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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로 미스 물었다. 커피를 아주 좋아. 그려져있는엄마 뱃속에서 ‘한집’에 있었던 다섯 아이가 세상 빛을 보고 다시 한 지붕 아래 모이기까지 꼬박 6개월이 걸렸다. 1kg이 채 안 되는 작은 몸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각자 필요한 수술을 이겨내고 차례로 퇴원해 집으로 향했다. 엄마 사공혜란(31)씨는 “힘든 시간을 스스로 이겨낸 아이들이 대견하고 그저 고맙다”고 했다.



시술이 아닌 자연 임신으로 다섯 쌍둥이를 낳은 사공혜란(뒷줄 왼쪽), 김준영씨 부부가 이달 초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 자택에서 찍은 가족 사진. 앞줄 맨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첫째 새힘, 둘째 새찬, 셋째 새강, 넷째 새별, 다섯째 새봄. /사공혜란씨 제공


무보증 신차 장기렌트 지난해 9월 20일, 경기 동두천시에 사는 사공씨와 김준영(32)씨의 다섯 쌍둥이 자녀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태어났다. 시술이 아닌 자연 임신으로 오둥이가 세상 밖으로 나온 건 국내 최초였다. 세계적으로도 찾기 힘든 사례다. 유례없는 저출생 상황에서 다섯 아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에 국민도 “국가적 경사”라며 축하했다.
부부에게 그 과정 야 근 수당 정책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임신 초기 병원에서는 “아기집에 ‘3개’가 보인다”고 했다. ‘셋이나 된다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검사 결과를 유심히 보던 의사가 “4개”라고 했다가, 이어 “5개”라고 고쳐 말했다. 자연 임신으로 다섯 쌍둥이를 가졌으리라 예상하는 임신부는 없을 터다. 사공씨는 “아이들을 잘 지켜낼 수 있을지, 두렵고 무서워서 남편과 계속 울었다”고 연세대 대학원 했다. 다태아 임신·출산은 합병증 발생 확률이 높아 아이 수를 줄이는 ‘선택적 유산’이 법적으로 가능하다. 키 151cm 작은 몸의 사공씨가 ‘다섯 아이를 모두 온전히 낳을 수 있을까’ 걱정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사공씨에게 다태아 분만 권위자인 전종관 서울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엄마가 조금 작은 거랑은 상관없다. 할 수 있다”며 “엄마가 다가구주택담보대출 아기들을 믿어줘야 한다”고 했다. 힘을 얻은 사공씨 부부는 ‘맞다. 우리가 무슨 권리로 생명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하지만 임신중독증으로 손발이 퉁퉁 붓고 폐에 물이 차 기침이 멈추지 않았다. 출산 예정일은 원래 지난해 12월이었지만 배가 많이 부른 데다 합병증인 고혈압까지 겹쳐 9월 수술이 결정됐다. 이 숙소 대병원에서 신생아 중환자실 여유가 있던 성모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다. 출산과 이후 과정을 위해 산부인과뿐 아니라 소아과 교수 등 전문의 7~8명이 투입됐다. 그 결과 아들인 첫째 새힘(969g), 둘째 새찬(888g), 셋째 새강(953g)과, 딸인 넷째 새별(736g), 다섯째 새봄(731g) 이렇게 3남 2녀를 품에 안았다. 모두 이란성이다.
7개월을 채 채우지 못하고 26주 6일 만에 태어난 아이들은 곧바로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1kg 미만 초미숙아인 다섯 아이 모두 눈 수술을 받아야 했다. 미숙아의 경우 눈 혈관이 제대로 자라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심한 경우 실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다섯 아이 모두 수술대에 오른 것이다. 또 넷째는 심장과 호흡기 이상으로, 막내는 장 천공(구멍)으로 다시 수술을 받았다. 사공씨는 “저 작은 아이들이 태어나자마자 수술을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쓰라렸다”고 했다.
다행히 수술을 이겨내고 건강을 회복한 아이들은 하나둘 퇴원하기 시작했다. 둘째와 셋째가 함께 지난 1월 초 가장 먼저 집에 왔다. 이어 첫째가 1월 중순, 막내가 1월 말에 퇴원했다. 가장 건강이 좋지 않았던 넷째가 지난 3월 마지막으로 집에 오며 일곱 가족은 6개월 만에 비로소 ‘완전체’가 됐다.
아이들이 차례로 집에 와 부부는 육아 난도가 점점 올라가는 ‘진기한’ 경험을 했다. 사공씨는 “육아 경험이 없는 초보 엄마, 아빠가 아무것도 모른 채 첫 두 아이를 보기 시작했다”며 “이때 생긴 노하우로 셋, 넷을 보다가 다섯이 되니 ‘이거 정말 장난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2~3명을 동시에 번갈아 수유하는 요령을 터득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늘 시간에 쫓겨 버겁다. 남들보다 4번 더 기저귀를 갈고, 4번 더 젖병을 물려야 한다. 하루에 기저귀 50~60개를 쓰며, 보통 한 아이가 6~7일을 먹는 분유 한 통은 하루면 동난다.
경기도 양주의 한 학교 행정 직원인 사공씨와 동두천의 고교 교사인 김씨는 나란히 육아휴직을 내고 아이를 돌보는 중이다. 주중엔 차로 5분 거리에 사는 김씨 어머니와 정부 지원 돌봄 선생님이, 주말엔 인천에 사는 사공씨 어머니가 와서 함께 육아한다. 주변 사랑을 받으며 하루하루 커가는 오둥이는 또래 몸무게를 따라잡아 가는 중이다. 요즘엔 왕성하게 몸을 뒤집고 있다. 사공씨는 “이제 곧 물건을 잡고 일어서고 한 걸음 내딛기도 할 건데, 다섯 아이가 동시에 그럴 걸 생각하니 ‘더 정신없어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들 부부가 특별히 고마워하는 부부가 있다. 바로 오둥이 육아 선배인 군인 부부 서혜정(34)·김진수(34)씨다. 2021년 인공수정으로 다섯 쌍둥이를 낳은 서씨 부부는 자신들이 쓰던 다인용 유모차를 사공씨 부부에게 선물했다. 서씨는 출산 직후 육아 걱정으로 막막해하던 사공씨에게 “잘할 수 있다. 걱정 마라”며 따뜻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사공씨는 “주변에 다섯 쌍둥이 자녀를 둔 부모가 당연히 없지 않겠느냐. 조언을 구할 데가 서씨 부부밖에 없어 연락을 했는데 친절하게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기업 곳곳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기아차는 9인승 차량을 선물했고 매일유업은 분유를, 베베쿡은 이유식을 지원한다. 가족, 이웃, 사회의 보살핌 속에서 성장하는 오둥이다.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아이 건강에 대한 걱정을 단 한순간도 떨치지 못했던 사공씨는 “그저 아이들이 탈 없이, 건강하게 자랐으면 한다”고 했다. 우애도 강조했다. “서로 생각을 마음 놓고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넷이나 된다는 것, 그건 참 특별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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